박종우 거제시장 "눈앞에 보이는 성과보다 미래 성장 기반 다지겠다"

[신년인터뷰]"부산·울산 대도시권 포함 혜택 극대화 방안 모색"

박종우 거제시장.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박종우 거제시장은 “올해는 거제 100년디자인의 중요한 밑그림이 될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철도, 고속도로 연장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뉴스1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변함없이 시민소통과 현장확인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며 거제의 더 큰 미래를 향해 쉼없이 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추진한 핵심 사업과 올해 주요 시책 사항은.

▶거제시가 부산·울산 대도시권의 범위에 포함되면서 국비를 투입해 대중교통을 확충하고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는 법률적 기반이 마련돼 이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거제~통영고속도로 연장, 거제~마산 해상구간 건설, 거제~한산도~통영 해상교량 건설 등이 남부내륙철도·가덕신공항 건설에 맞춰 조기 시행될 수 있도록 지속 건의할 계획이다. 26년간 표류하던 장목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정상 궤도에 올랐고 남부관광단지도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가고 있다.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사업 예타 통과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

-100년 거제디자인 자문단·총괄계획가·시민숙의단이 모집됐는데 올해 펼칠 활동은.

▶올해에도 기회가 닿는 대로 선진지를 방문하는 한편 총괄계획가와 함께 국내·외 유명한 도시·건축분야 석학들을 만나겠다. 100명의 시민숙의단 구성이 완료된 만큼 이제는 100년 디자인 로드맵을 따라 거제 미래에 꼭 필요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발굴·논의할 것이다. 시민숙의단은 앞으로 월 1회 정기회의를 갖고 거제의 비전·과제·장기정책 등을 본격적으로 논의한다. 이 결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민숙의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

-외국인 노동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데.

▶시 거주 외국인은 2023년 11월 기준 1만1148명으로 2022년 12월 5861명 대비 2배 가량 늘었다. 시는 고용노동부에 외국인 노동자 지원센터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하는 한편 언어교육·통번역서비스·각종 자조 모임 등을 통해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그 밖에도 외국인 노동자의 지역사회 융화를 위한 기초질서 준수 홍보 캠페인과 지원 정책 간담회, 화합행사 등으로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겠다.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거제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눈앞에 보이는 성과보다 100년 거제디자인, 내부청렴도향상, 공공용지 확보를 핵심과제로 삼아 미래의 성장 기반을 차근차근 다져나갈 계획이다. 사업의 시급성·확장성·연계성 등을 고려해 수립한 공공용지 확보 계획에 따라 토지 매입도 매년 점진적으로 추진하겠다. 거제시장의 자리에 선 지 1년 6개월이 지났지만 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전히 시민소통과 현장확인이다. 갑진년 새해에도 오직 ‘시민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더 큰 미래를 향해 거제시 공직자들과 함께 쉼 없이 달려가겠다. 시민 여러분께서도 늘 긍정의 힘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 보내시길 기원한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