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미래교육 토대 구축,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 노력"

2023년 경남교육 결산,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수업 혁신
다문화 교육특구 선정·소멸위기 대응 작은학교 지원 확대

창원공업고등학교 학생들이 경남교육 플랫폼 스마트 단말기 '아이북'을 통해 수업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제공)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교육청은 올해 '가장 나답게, 모두를 이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미래교실·학교·교육의 토대를 구축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한 해로 평가했다.

도교육청은 독자 경남교육 플랫폼인 '아이톡톡'과 '아이북(스마트단말기)'을 활용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과 함께 하는 수업 혁신을 주도했다.

미래형 수업확산을 위해서는 수업나눔교사제, 수업나눔중심학교를 운영했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한 맞춤형 평가 방법을 보급하는 등 미래형 수업 모델을 제시했다.

지난 9월 15일 의령에 개원한 미래교육원은 인공지능 기반의 미래교육 체험 프로그램과 전시 콘텐츠 등 교육 프로그램 등을 비롯해 의령의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지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기관과 지역이 상생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초학력 책임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기초학력 통합진단과 맞춤형 평가 시스템을 운영했다. 도내 초·중·고 988개 학교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통해 통합·심층 진단을 하고 3단계 안전망을 통해 학교 안팎 지원을 강화했다.

도내 2개 권역에 기초학력지원센터를 설치해 전담강사 393명을 지원해 학생 학습을 지원했다. 또 누리교실 강좌를 통해 학생 개별 학습 부진 원인에 적합한 맞춤형 지원도 마련했다.

다문화 학생 지원을 위해서는 도내 18개 학교를 다문화 교육 정책학교로 운영하고 김해를 다문화 교육 특구로 선정했다. '다(多)가치 통합 성장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문화 학생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언어, 학습, 정서관계, 생활 등 4개 영역에서 성장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미래형 사회적 돌봄 거점 통합센터인 '늘봄'도 창원과 김해에서 개관했다. 늘봄센터에서는 양질을 돌봄 서비스와 함께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했다. 경남 늘봄은 정부 적극행정 우수사례에서 행안부 장관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교육부 국가시책사업으로 도입됐다.

도교육청은 인구 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 위기가 배움의 소멸이 되지 않도록 작은 학교 지원도 확대했다. 교육부 '농어촌 참 좋은 학교'로 3년 연속 도내 10개 학교가 선정됐고 도내 11개교를 작은 학교 공동교육과정 모델학교로 운영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정책을 지속했다.

또 지역 교육 기반 시설 구축을 위해 함안군으로부터 부지 무상 사용과 예산 지원을 받아 지난 2월 함안도서관을 개관했다. 생태전환교육을 위해서는 도내 13개 지역을 환경특구로 지정했다. 특구에서는 에너지,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과 환경동아리 기후천사단(309개), 생태전환교육 실천교사단(305명), 생태환경미래학교 등을 운영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2023년 경남교육은 자립과 공존의 가치를 실천하는 원년이었다"며 "2024년에는 ‘각자의 빛, 함께 그리는 미래’의 슬로건과 같이 경남의 교육공동체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자립과 공존하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