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내년도 예산 1조4952억원 확정…전년대비 8.9%↑

부산항만공사 전경. (BPA 제공)
부산항만공사 전경. (BPA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1219억원(8.9%) 늘어난 1조4952억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BPA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사업으로 미래항만 패러다임 선도, 항만부가가치 극대화, 항만산업 생태계 육성 및 효율·성과중심의 기관운영 혁신을 4대 목표로 삼아 2024년도 주요 사업비를 확대 편성했다.

반면,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맞춰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자 기관운영 관련 소모성 비용 및 기타 사업은 긴축 편성했다.

지출 예산을 주요사업 부문별로 보면 △스마트항만 인프라 고도화 3748억원 △북항재개발 1단계 사업 1337억원 △항만배후단지 조성 1272억원 △민간협력 해외진출 활성화 293억원이다.

BPA는 중장기 사업계획에 따라 부산항 신항 서쪽 컨테이너부두 2-6단계 및 진해신항 1-1단계 개발사업에 속도를 내고, 미국 신규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통해 국내 수출입 업체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등 글로벌 종합 항만서비스 리더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한다.

또 한국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인 부산항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재원 133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ESG(환경·사회·거버넌스)생태계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부산항 실현을 위해 공공성을 강화하는 사업들도 적극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안전항만 구축을 위한 하역장 재해예방시설 지원사업 △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상생협력 사업 확대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자립항만 구현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및 지속적인 물가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흑자경영을 달성해 건실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겠다"며 "효율적 예산 운영으로 위기상황 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에 기여하고, 부산항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등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