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군, 소아암 환자 위해 수년간 기른 모발 기부

제53보병사단 서은실 대위(왼쪽)와 유해경 상사.(육군 제53보병사단)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육군 제53보병사단은 본부근무대 서은실 대위와 유해경 상사가 수년간 길렀던 본인의 머리카락을 백혈병을 앓고 있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서 대위와 유 상사는 3~6년 넘게 기른 각각 25cm와 31cm의 머리카락을 어머나운동본부(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모발 기부는 한 번의 기부를 위해 수년간의 시간이 소요되고, 기간 중 염색이 제한된다.

유 상사는 "아이들이 마음의 위로를 얻고 기뻐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이번 모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용기를 얻고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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