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가야고분 세계유산 등재 계기로 가야문화 재조명할 것"
경남도 등재기념식서 종합계획 발표 "도내 관광 활성화"
세계유산관리센터·가야유적 복원정비기구 경남에 유치
- 박민석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박완수 경남지사는 21일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찬란한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가야문화를 국민들에게 새롭게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함안군 함안체육관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가야고분군이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김해시장과 함안·창녕·고성·합천 군수, 도내 5개 시·군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시민 등 800명이 참석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가야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들이 앞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찾고 경남의 관광산업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경남의 가야문화가 나아갈 비전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가야고분군 등재를 위해 노력한 지역민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등재 기원과 도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홍보를 펼친 기관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한 '가야'를 대표하는 7개 고분군이다.
경남에는 김해 대성동 고분, 함안 말이산 고분,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 고성 송학동 고분, 합천 옥전 등 5곳이 있다.
도는 이날 행사에서 도내 가야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가야문화 보존 체계화를 위해 도를 중심으로 전문가 등 자문단과 함께 TF를 구성해 도내 가야문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야고분군 세계유산통합관리센터와 정부조직인 가야핵심유적 복원정비기구를 도내에 유치해 경남을 가야문화 조사연구의 메카로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가야문화에 대한 조사연구와 복원, 정비 등 활성화를 통해 가야사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그 가치를 높여 발굴한 유물 등을 국가문화재로 승격하는 방안을 추진해 가야사 가치 정립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도내 5개 시·군에는 지역별 가야문화 특색을 살린 가야역사문화권 관광벨트를 구축한다.
가야 콘텐츠를 기반으로 융·복합 상품 개발을 통해 신라, 백제와 나란히 K-컬처 대표주자로 도약할 계획이다.
가야문화 인지도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과 홍보, 활용사업과 국·내외 동시대 문화권 지역과 교류를 활성화 한다.
또 도내에서 매년 열리는 5개 시·군의 가야문화축제를 연계해 경남 대표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pms44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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