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비 9조4079억 확보…지난해보다 7.9%↑
보건·복지 54.1% 최다…농림·수산, SOC, 환경 순
우주항공·방산·원전 등 신성장산업 예산 다수 확보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는 21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9조4079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확보한 8조7157억원보다 6922억원(7.9%) 증액된 규모다. 국회에서 생계급여, 기초연금 등이 추가로 증액되면서 올해 도에서 확보한 정부안 9조2117억원 보다도 1962억원 늘었다.
분야별로 정부예산안 반영액을 살펴보면 보건·복지 분야가 4조5061억원(54.1%)으로 가장 많고, 농림·수산 1조2136억원(14.6%), 사회간접자본(SOC) 1조1574억원(13.9%), 환경 6047억원(7.3%), 산업·연구개발(R&D) 4334억원(5.2%), 문화·관광 1711억원(2.1%) 순이다.
도는 우주항공, 방산, 원전 등 신성장산업과 관련해 국비 확보를 역점적으로 추진했다.
정부안 단계에서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 25억원, 위성개발혁신센터 구축 10억원, 초대형 PM-HIP 핵심 제조공정 기술개발 20억원, 영남권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100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회단계에서 증액된 사업으로는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지원 사업 22억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 14억원,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구축·운영사업 42억원,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실증사업 20억원 등이다.
국토 균형발전과 도내 1시간 생활권 교통망 구축을 위한 대형 SOC 사업비도 반영됐다.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 2557억원,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2419억원, 무계~삼계(국대도58호선) 건설 436억원을 확보했다.
문화·관광거점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5억원,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10억원, 창녕 부곡온천 도시 지정지원 15억원,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 10억원,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80억원 등이 반영됐다.
도는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예산이 증액됐으나 산단 디지털 전환 선도형 5G 특화망 하이웨이 구축 사업, 글로벌탄소규제 대응 전주기(LCA)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 경상남도 해양생태조성 복합센터 건립 등의 사업은 이번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반영된 사업들에 대해서는 필요성에 대한 검토 후 설득 논리를 보강해 2025년도에 다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jz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