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시민 고위험음주율 1.5%p↓·걷기 실천율 0.3%%p↑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시민 고위험음주율과 연간음주자 고위험음주율이 지난해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걷기실천율과 건강생활실천율도 매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질병관리청이 실시하는 2023년 부산시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질병관리청은 시민의 건강 수준에 대한 지역단위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일대일(1:1)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흡연, 음주, 신체활동 등 다양한 지표에 대한 통계자료를 산출하며 이는 건강정책 수립과 각종 보건사업 입안 시 근거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조사 결과를 보면 고위험음주율(12.6%)과 연간음주자와 고위험음주율(16.3%)이 지난해 대비 각각 1.5%p, 0.9%p 감소했다. 이는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치로, 부산지역 폭음율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체활동의 경우 걷기실천율(53.2%)과 건강생활실천율(39.3%)은 지난해 대비 각각0.3%p, 0.7%p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율 지표인 현재흡연율(18.8%), 남자 현재흡연율(33.8%)은 지난해 대비 각각 0.5%p(18.3%), 0.8%p(33.8%)로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전국 중앙값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만성질환 관리 지표인 혈압수치 인지율(62.6%), 혈당수치 인지율(30.4%), 뇌졸중(중풍) 조기증상 인지율(63.7%), 심근경색증 조기증상 인지율(56.3%) 등은 2022년 대비 모두 약 5%p 전후로 증가했고 연간 미충족 의료율(5.6%)은 전년보다 0.7%p 감소했다.

주관적 건강인지율(47.0%), 우울감 경험률(7.7%), 우울증상 유병률(4.2%) 등은 소폭 나빠졌다.

시는 이번 조사결과와 다른 국가승인 건강통계를 면밀히 분석해 부산지역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정책 수립과 보건사업 수행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심뇌혈관질환 재발방지사업과 인공지능(AI) 기반 안저검사 지원사업을 강화해 시민의 만성질환 개선과 합병증을 예방하고, 시민의 걷기실천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1530 건강걷기 운동 확대, 마을건강센터·건강생활지원센터를 건강플랫폼으로 활용해 읍면동 단위 건강관리 체계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2024년부터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도시 특성을 반영해 노인 인구의 건강증진을 위한 노쇠예방사업을 75개 마을건강센터와 지역 대학병원 간 협업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