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해저터널 시대 선제적 대비·경찰수련원 건설 추진…올해 주요 성과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독일마을맥주축제도 한몫

남해 독일마을 전경(남해군 제공).

(남해=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남해군은 해저터널 시대 선제적 대비와 경찰수련원 전국 최대규모 건설 추진, 남해대교 관광자원화 사업 등을 올해 중점 추진한 사업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6월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 군 발전전략 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서 준공 시점은 6∼7년 후로 예상되지만 사전 준비 작업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판단에서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234개의 단위과제를 도출했으며 반드시 추진해야 하고 실현 가능한 29개 핵심 전략 사업을 선정했다.

29개 사업은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 대응하면서 군의 약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들로 도시교통, 문화관광, 산업경제, 교육복지 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될 계획이다. 내년 예산안에는 10개 사업 추진을 위해 15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독일마을맥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문화매력 100선 '로컬 100'에 선정됐다. 로컬 100은 문체부에서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시책으로 지역의 우수한 명소·콘텐츠·명인 등을 선정해 대외적으로 알린다. 독일마을맥주축제는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앞장선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보금자리인 독일마을의 역사적 가치를 되새겨볼 수 있고 남해의 아름다운 가을 풍광과 독일식 음식 등을 즐길 수 있다.

전국 최대규모 남해경찰수련원 건립을 위해 올해 9월 군은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련원은 남해스포츠파크 바다구장 일원 2만1743㎡부지에 건립될 계획으로 연간 방문객 23만여명, 경제적 파급효과 289억원, 54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침체한 스포츠파크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남해대교 개통 50주년 기념 및 남해대교 관광자원화사업 추진도 올해 주요 성과다. 남해대교는 1973년 6월 개통해 그동안 군의 중심 진입로 역할과 국민관광지 역할을 했지만 관심이 시들했다. 군은 남해대교 자체가 품고 있는 아름다운 풍광을 보전·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90억원으로 관광 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