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무산에도' 경남도 "가덕도 신공항 사업 정상 추진"

내년 1월 부지조성 등 2029년 개항 준비 '착착'
경남도 "배후도시 개발 구상 용역 마무리 단계"

경남도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경남=뉴스1) 박민석 기자 = 2030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가 불발되면서 가덕도 신공항 등 지역 현안 사업에 우려가 제기되자 경남도가 정상 추진 의지를 내비쳤다.

30일 경남도는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한 현안 사업은 2030엑스포 유치불발과 상관없이 정상 추진한다고 밝혔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은 동남권신공항 건설 필요성과 김해공항의 여객 수요 증가에 따라 특별법을 제정해 김해공항의 국제선을 이전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지난해 4월 사전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했다. 다음달 중에는 공항기본계획을 고시할 계획이다.

내년 1월 부지조성과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에 대한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발주로 오는 2029년 12월 공항 개항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와 부산시는 가덕도 신공항 보상업무를 수탁받아 최근 토지 및 지장물 조사용역과 어업피해영향 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보상업무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도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배후도시 건설과 접근 교통망 확충도 빠르게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진해신항과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해 공항 주변지역에 배후도시 개발을 추진해 왔고 개발 구상 용역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또 지난 17일 '가덕도신공항법 및 시행령' 개정으로 창원, 거제 권역의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해 배후도시 건설을 위한 주변개발예정지역 지정을 위해 실무협의회도 열었다.

경남도는 신공항과 신항 접근 향상을 위해 동대구~창원~가덕도 신공항, 창원산업선, 진해신항선, 거제~가덕도 신공항 등 연결철도 4건의 철도사업과 국지도 58호선의 고속국도 승격, 남해고속도로 3지선 연장(신항~신공항), 국도 5호선 해상구간의 조기건설 등 3건의 도로건설사업도 국가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다.

김영삼 도 교통건설국장은 "가덕도 신공항·진해신항 건설사업과 관련 지역 현안 사업을 정상 추진해 경남의 지역발전을 견인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