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는 맞아야' 편의점 알바 폭행범 신상공개 청원 5만명 넘어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에서 '머리가 짧다', '페미는 맞아야 한다'는 이유로 편의점 아르바이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동의청원이 5만명을 넘었다.
국민동의청원은 5만명의 동의를 얻으면 국회 소관 상임위에 회부, 심사에 채택되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다.
5만명 달성 이후에도 동의 기간인 12월 8일까지 추가 동의를 할 수 있다.
이 청원은 '진주시 편의점 여성 아르바이트생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한 20대 남성의 강력처벌과 신상공개 촉구' 제목으로 지난 8일부터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됐다.
청원 내용은 최근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여성이 머리가 짧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하고 이를 말리던 50대 남성도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묻지마 폭행도 범죄다. 피의자를 살인미수, 특수상해 혐의로 피의자 신상 공개를 요청한다"고 했다.
이 청원은 22일 현재 5만명을 넘었다.
지난 5일 0시10분께 20대 남성 A씨는 진주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20대 여성 B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를 말리던 50대 C씨에게도 폭행을 하고 가게 안에 있던 의자를 내려치기도 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B씨에게 '여자가 머리가 짧은 걸 보니 페미니스트"라며 "나는 남성연대인데 페미니스트는 좀 맞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특수상해와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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