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의대 유치 서명 60만명 돌파…"시민 열망"

지난 3월 의대 유치 범시민추진위 출범 후 서명운동 시작
창원시민·경남도민 참여…정부 신설 정책 확정 때까지 계속

지난 3월13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창원 의과대학 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의과대 유치 염원을 담은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창원시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 창원시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시작한 ‘100만 시민 100만 서명운동’이 서명인 수 60만명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의대 유치 범시민추진위 출범과 지속적인 결의대회 등 전방위적인 의대 설립촉구 건의와 함께 적극적인 서명운동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시작된 서명운동은 올해 상반기에 1차 목표치인 30만명을 달성한 후 70만명을 2차 목표로 삼아 하반기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2차 서명운동은 창원시민뿐만 아니라 경남 전 시군이 참여해 경남도 전체의 염원을 담아 이뤄지고 있다.

창원에서는 지역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지역에 의대 설립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경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65명으로 전국 평균인 2.04명보다 작고 비슷한 인구의 부산광역시(2.36명)와 비교하면 3분의 2 수준에 불과하다.

또 창원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하는 경남 중부권 의료수요에 대처하기에 현재의 인력과 인프라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현섭 시 자치행정국장은 “서명인 60만명 돌파는 창원 의과대학 신설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결과”라며 “103만 창원시민과 330만 경상남도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꼭 창원 의과대학 신설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시는 정부의 의대 신설에 대한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의대 유치를 위한 100만 서명운동과 신설 촉구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