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계류 어선 20척서 불나면"…부산해경-소방 합동훈련

부산 수영구 민락항 내 광안리연안구조정에서 화재 소화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 수영구 민락항 내 광안리연안구조정에서 화재 소화 훈련이 진행되고 있다. (부산해경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부산해양경찰서가 부산 수영구 민락항에서 겨울철 집단계류 어선 화재에 대비해 소방과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훈련은 민락항에 집단 계류 중인 어선 20여척에서 불이 난 상황을 가정해 인명구조, 화재 진화 및 선체 수색, 해양오염방제 순으로 진행됐다.

민락항은 항내 저유소가 있어 불이 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화재 시 해경과 소방의 신속한 대응은 물론, 전문적인 화재진압 역량이 요구되는 곳이다.

이에 부산해경은 광안리파출소, 남부소방서(광안119센터), 남부 경찰서 광민지구대 및 민간해양구조대, 민간해양자율방제대 등 선박 7척, 차량 4대, 인력 총 24명을 훈련에 동원하는 한편, 광안리파출소 전 직원을 대상으로 비상응소(유선) 훈련을 실제 상황과 같이 진행했다.

해경은 광안리파출소를 시작으로 부산해경 관내 각 파출소별 항포구 특성에 맞게 소방 및 지자체, 민간해양구조대가 참여하는 합동훈련을 이달 말까지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정영진 부산해양경찰서장은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와 함께 진행된 이번 광안리파출소 화재대응 합동 훈련이 올해 동절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각종 정책 추진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