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촉석루 보물승격 추진…진주문화원, 3만명 서명운동 진행
촉석루와 3대 누각으로 보물인 밀양루는 국보 지정 예고
-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밀양 영남루와 평양 부벽루와 함께 조선시대 3대 누각인 경남 진주 촉석루의 보물승격을 위한 서명운동이 진행된다.
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에 따르면 촉석루 보물승격, 명승지 지정을 위해 15일부터 중앙동 일원에서 서명운동을 한다.
문화원 서명운동은 시민 3만명 동의를 목표로 추진된다. 서명부는 문화재청과 경남도, 진주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진주성 내에 있는 촉석루는 조선시대 3대 누각 중 하나로 고려 고종 28년에 창건했다. 전쟁 시에는 지휘 본부, 평상시에는 향시(鄕試)를 치르는 장소로 활용됐다.
촉석루는 1948년 보물 중에서도 가치가 큰 문화재를 지정하는 국보로 지정됐다가 1950년 한국 전쟁 때 소실됐다. 현재의 촉석루는 1960년 시민 성금으로 재건축했으며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관리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도 촉석루의 보물 지정 신청 절차가 진행됐다. 당시 지역에서는 촉석루의 국보 환원 운동이 진행됐고 경남도는 문화재청에 촉석루의 보물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무산됐다.
추경화 진주문화원 향토연구실장은 "밀양 영남루는 12월 국보로 승격하고 남원 광한루는 보물 겸 명승지이며 남대문은 목조 99%가 소실됐지만 국보로 유지하고 있어 형평성 문제가 있다"며 “촉석루는 상징성 때문에 보물로 승격해야 한다. 촉석루와 의암 바위, 의기사를 합해 명승지로도 지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밀양루는 지난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국보로 지정 예고돼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보 지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밀양루는 1933년 보물로 지정됐다가 1955년 국보로 승격됐다. 1962년에는 문화재를 재평가하면서 다시 보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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