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자동화장비 27일 시연회

원격 컨테이너크레인·자동이송장비 도입 무인화

부산항 신항 서 '컨' 전경(부산항만공사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부두(이하 서 '컨') 2-5단계 축조공사를 준공하고 27일 오전 11시 자동화장비 시연회를 통해 완전 자동화 항만의 하역과정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해 관할 지자체, 유관기관, 터미널운영사, 선사 등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BPA는 선석에서 장치장까지 무인으로 컨테이너를 하역하는 과정을 시연한다.

서 '컨' 2-5단계는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항만으로 무인 원격 컨테이너크레인과 자동이송장비(AGV, Automated Guided Vehicle)를 도입해 선박의 접안부터 항만 출입까지 모든 영역(선석-이송-장치장)에서 사람 없이 운영된다.

기존 부두와 달리 내연기관 장비가 없는 탄소중립 항만인 동시에 부산과 경남 등 지역 제조기업들이 핵심 하역장비를 제작·설치한 국산 기술 중심의 완전 자동화 항만이다.

BPA는 하역장비를 국내 발주함으로써 약 6417억원의 생산유발, 2386명의 취업유발 효과와 침체된 국내 항만장비 업계를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만2000TEU(1 TEU는 20m짜리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선 3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규모인 서 '컨' 2-5단계는 2012년 착공 이후 약 11년에 걸친 토목, 건축 등의 공사를 마치고 2023년 10월 준공했다.

BPA는 운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운전을 거친 뒤 2024년 상반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강준석 BPA 사장은 "앞으로 건설할 서 '컨' 2-6단계와 진해신항 등에 최첨단 스마트항만을 조성해 한국형 스마트항만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항만을 구현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