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축제로 성장 가능성 확인…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17만명 찾아

부자 전설 남강 '솥바위' 직접 만지며 소원 빌어

경남 의령군이 6일부터 9일까지 진행한 리치리치페스티벌 기간 가족 나들이객이 솥바위를 만지며 소원을 빌고 있다.(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이 개최한 국내 유일 부자 축제인 '리치리치페스티벌'이 17만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전국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인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리치리치페스티벌은 부자기운·정신을 함양하고자 마련한 부자 테마 축제다. ‘함께 부자가 되자! Let's get rich!’를 공식 구호로 6일부터 9일까지 의령군 전역에서 개최된 2023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의 의미를 전파하는 감동을 선사하며 축제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축제에는 역대급 규모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해 첫 축제의 10만명을 훨씬 뛰어넘는 17만명이 의령을 다녀간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의령 축제 역사상 가장 많은 인파다.

군은 이번 축제에서 지역 자랑거리인 부교를 설치해 남강에 솟아 있는 솥바위를 관광객이 직접 만질 수 있도록 했다. 어린이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체험전과 망개떡 만들기, 기오름 체험전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방문객 눈길을 끌었다.

또 축제 기간 군 최초로 사회복지박람회도 함께 열려 의미를 더했다.

다만 개선점도 지적됐다. 일부 관광객들은 개막식 행사 때 정치인 등 내빈들의 인사말이 길어지면서 빈축을 사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관광객들은 체류형 관광을 위한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외 인파가 몰린 반면 솥바위 주변 볼거리·체험 거리와 식당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오태완 군수는 "리치리치페스티벌 축제 하나를 보면서 앞으로 다가올 의령의 밝은 미래가 기대된다"며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의 축제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