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말이산 고분군서 '아라가야 문화제' 개최…세계유산 등재 후 첫 축제

6∼8일 함안박물관·고분군·아라길 일원
아라가야 역사 재구성 스토리텔링 공연·역사토크 콘서트

함안 말이산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후 첫 축제로 열리는 아라가야문화제 포스터.(함안군 제공)

(함안=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함안군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말이산 고분군에서 아라가야문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35회를 맞은 이번 문화제는 6일부터 8일까지 함안박물관·말이산고분군·아라길 일원에서 열린다. 군은 이번 문화제 주제를 '말이산고분군! 세계의 유산이 되다'로 정하고 아라가야의 우수한 역사성과 높은 문화 수준, 세계유산을 간직한 지역 명소임을 널리 알리기 위한 풍성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6일 오후 6시에는 식전행사로 아라초등학교에서 함안박물관까지 아라대왕 행렬이 진행된다. 함안박물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악걸그룹 ‘미지’는 물론 아라가야 역사테마를 재구성한 스토리텔링 공연도 이어진다.

7일 오후 2시에는 함안공설운동장 주경기장 특설무대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함안군 편’ 공개녹화를 진행하며, 오후 6시 30분에는 함안박물관 특설무대에서 서경덕·남재우 교수와 함께하는 ‘아라가야 역사스페셜’ 역사토크 콘서트가 열린다.

문화제 마지막 날에는 제7회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축제도 연다.

군은 문화제 기간 말이산 고분군에 경관 조명을 설치해 방문객을 맞을 예정이다. 고분군 곳곳에는 사슴모양뿔잔과 배모양토기, 미늘쇠 등 출토 유물을 형상화한 조형물을 설치하며 고분군 10호분에서는 1인 힐링공연을 개최해 축제의 의미를 한층 더한다.

군 관계자는 "말이산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후 처음 개최하는 축제인 만큼 국민과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한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