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전지역 호우특보 해제…"비 소강상태"

16일 늦은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또 비 예보

비가 내리는 1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야외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상아 기자 = 기상청은 16일 오후 8시를 기해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발효된 호우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과 경남 지역에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거나, 때때로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앞서 이날 오전 부산과 경남 창원, 고성, 통영 지역에 호우경보를, 경남 나머지 시군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날 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 현황은 경남 통영 174.0㎜, 창원 128.0㎜, 부산 금정구 123.5㎜, 남해 102.2㎜이다.

기상청은 16일 늦은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다시 시간당 30~6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비 피해 관련 신고는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75건, 배수지원 9건으로 총 85건이다.

오전 10시53분께 부산 구서동 온천천에서 80대 노인이 불어난 수위로 고립됐다가 소방에 의해 구조됐다.

오전 11시21분께는 금정구 부곡동과 동래구 복천동의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이 안전조치했다.

또 오후 1시12분께 금정구 구서동 도로 하수구가 역류하거나, 부산진구 부전동 시장 건물 내부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조치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오늘(16일) 늦은 밤부터 내일(17일) 새벽 사이 돌풍과 함께 강한 비가 내릴 수 있으니, 실시간 기상 정보를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ivor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