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2027년 개원 목표…300병상 규모 계획

경남도,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2차 중간보고회
"합리적 운영안·건축기획안 마련할 것…주민 의견도 반영"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 건축기획 조감도(경남도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이 300병상 규모로 2027년 개원을 목표로 추진된다.

경남도는 31일 도청에서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 제2차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경상남도의료원 진주병원’ 설립사업은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를 통과했다. 지난 3월에는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중앙부처의 행정절차는 마무리됐으며, 구체적인 설립방안 마련을 위해 올해 10월까지 의료‧운영체계 수립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진주 정촌면 예하리 옛 예하초등학교 터에 들어서며, 건축설계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 착공, 2027년 개원될 예정이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임철규 도의원 등 서부경남 공공병원 설립 민·관협력위원회 위원, 전 한국의료복지건축학회 회장을 역임한 권순정 아주대학교 교수를 비롯한 건축분야 전문가, 진주시·사천시·남해군·하동군·산청군 보건소장이 참석했다.

용역수행기관인 엘리오앤컴퍼니와 ㈜H&K건축사사무소는 최근 의료법령 개정 내용과 미래 전망을 반영해 병실 크기를 6.6mX7.5m로 제안하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병동별 전속코어를 배정하는 등 전문성, 확장성, 효율성, 편의성 원칙하에 공간계획을 수립·제시했다.

또 향후 의료원 확장을 고려해 증축이 용이하도록 발전방안을 마련하는 등 병원의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비롯해 지역책임 의료기관과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진주병원 건축기획안에 대해 경남도 공공건축지원센터(건축주택과)에서도 ‘공공건축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나온 의견과 건축주택과의 공공건축 사전검토 결과를 바탕으로 진주병원의 건축기획안을 보완하고 공공건축심의를 받은 후 10월 중에는 설계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도완 도 복지보건국장은 “용역수행사에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운영방안과 건축기획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전문가와 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반영해 달라고 했다”며 “도에서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사업비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