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농로·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 확대…화정면 이어 지정면 '오천들길'

농산물 거래·위급 상황 발생 시 편리

전국 최초로 농로와 비닐하우스에 도로명 주소가 부여된 경남 의령군 화정면 상일상이들 전경.(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이 지난해 혁신사례로 좋은 평가를 받은 농로와 비닐하우스 도로명주소를 추가한다.

의령군은 지정면에 있는 시설하우스 단지를 도로명주소 '오천들길'로 명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화정면 상일리와 상이리 일대 비닐하우스와 농로를 전국 최초로 도로명주소로 바꾼 군은 주민 의견을 듣고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로운 도로명주소를 최종 고시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도로명주소를 얻게 된 오천들길에는 10월 도로명판이 설치된다.

군은 기존 주소 대신 농로와 비닐하우스 일대를 도로명주소로 바꾼 뒤 농산물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또 농사일 도중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로명주소를 기반으로 재빠른 응급 구조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군은 지역 농민들의 호응도를 파악해 사업 범위를 전 읍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군민의 일상생활 속 불편함에 귀 기울인 소통행정이 빛을 발한 성과"라며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 정책을 발굴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사업이 사업성과, 주민체감도, 확산 가능성이 높다며 '혁신 챔피언 인증패'를 수여한 바 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