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 유람선·촉석루 야외 뮤지컬·야시장'…진주서 도심 속 휴가 즐기자

12~14일 진주문화재 야행 행사·무형문화재 상설 공연도

진주성 촉석루와 남강 유람선 김시민호(진주시 제공).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진주 남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진주성 촉석루에서 야외 뮤지컬 관람, 전통시장 야시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먹거리를 즐기는 진주 도심 관광이 인기다.

11일 진주시에 따르면 남강 유람선과 야시장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12일부터 14일까지 진주문화재야행과 의기 논개 야외 뮤지컬도 열린다.

진주 전통시장인 논개시장의 올빰야시장은 12일부터 재개장한다. 지난 7월 한달간 무더위 등으로 휴장한 야시장은 12일부터 10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한다.

야시장에서는 소고기불초밥, 삼겹김치말이, 비빔만두, 닭강정, 옥수수, 뼈 없는 닭발, 구운 아이스크림 등 이색 먹거리와 플리마켓 및 체험부스도 있다. 다양한 이벤트로 야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지급하고 버스킹 공연과 이색 노래자랑, 학교별 경연대회도 한다.

지난해 4월 운항을 시작한 김시민호는 남강을 따라 진주성, 촉석루, 의암 등 절경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수·목요일 오후 1시부터 오후 9시까지 9회, 금·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1회 운항한다. 월요일은 휴무다.

탑승 장소는 소망진산 아래 망진나루터다. 촉석문 아래 촉석나루터는 촉석문 공사 관련으로 당분간 운영하지 않는다. 유람선 최대 승선 인원은 19명으로 운행 시간은 30분 정도다.

진주 올빰야시장(진주시 제공).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은 진주성과 원도심 전통시장 일원에서 '2023 진주문화재야행'을 즐길 수 있다.

야행의 핵심 테마는 진주성 밤 구경, 민간에 떠도는 기록, 진주성 달 마중, 밤에 보는 그림, 민간에 떠도는 이야기, 달빛 아래 장터, 늦은 밤 주전부리, 문화유산에서의 하룻밤이다.

진주성 내 김시민장군전공비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구성된 차별화된 색다른 문화재 탐방 경험을 할 수 있다.

연계 행사로 실경역사뮤지컬 '의기논개'가 공연된다. 의기논개는 지난 5월 '논개제' 기간 호평받으며 모든 자리가 매진됐었다.

8월 공연은 12일부터 14일까지 오후 8시 진주성 촉석루 아래 의암 일원에서 펼쳐진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의 관기 논개가 일본 장수를 끌어안고 강물에 뛰어들어 함께 죽었다고 기록된 조선 광해군 때 유몽인이 지은 어우야담을 근거로 해 창작한 작품이다.

기록 속 역사의 현장인 진주성과 의암 일원을 배경으로 하는 대표적인 장소 특화형 공연으로 관람객들은 촉석루가 올려다보이는 진주성 성벽 밑 수상에 마련된 특설 객석에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오후 8시 진주검무, 진주삼천포농악, 포구락무 등 무형문화재 토요상설공연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야시장과 유람선, 야외 뮤지컬 등 다양한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진주에서 여름 막바지 휴가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