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밤 사이 영도 223㎜ 물폭탄…지하차도 등 80여곳 통제

침수·붕괴우려로 315명 대피
호우경보·강풍주의보 해제

부산에 나흘째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18일 오후 부산 사하구 사하경찰서 앞 도로가 집중호우로 침수돼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밤 사이 부산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70~223㎜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하천변과 도로 등 88개소가 통제되고 315명이 대피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루(18~19일) 사이 부산지역에는 중구130.3㎜, 동구 130.3㎜, 서구 112㎜, 영도구 223㎜, 부산진구 142.5㎜, 동래구 132.5㎜, 북구 70㎜, 남구 117.5㎜, 해운대구105㎜,사하구140.5㎜ 금정구 85.5㎜, 강서구 225㎜, 연제구 132.5㎜, 수영구 117.5㎜, 사상구73㎜, 기장군 108㎜의 비가 내렸다.

이 비로 사상구 주례동의 한 주택가에서는 한밤 중 토사가 흘러내려 주민 25명이 긴급 대피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침수와 붕괴우려로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진 세대는 중구·동구·서구·부산진구·동래구·남구·사하구·연제구·강서구·기장군 등 총 179세대 315명이다.

부산에 나흘째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18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도로에 싱크홀이 발생해 소방당국이 접근을 통제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은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닷새간 이어졌던 호우경보가 해제됐고 이어서 오전 2시를 기해 강풍주의보도 해제됐다.

시는 현재까지 온천천, 초량천, 대천천, 수영강, 덕천천(만덕천), 일광천, 학장천, 송정천, 지사천, 죽성천, 좌광천, 임기천, 철마천, 감전천, 석대천 등 하천변 산책로 28개소 전구간이 통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 사상구 삼락생태공원, 동래구 세병교·연안교·수연교, 북구 화명생태공원, 기장군 월천교·무곡지하차도 등 지하차도와 도로 20개소도 여전히 통제 중이다.

중앙공원, 이기대공원, 대천천 계곡, 장안계곡 등 계곡과 공원 15개소와 사상구·북구·강서구 지역 둔치주차장 25개소 5312면도 통제되고 있다.

13일부터 지속되는 호우로 부산지역에서는 현재까지 1명이 실종됐으며 주택 담벼락 붕괴 등 26건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