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담벼락 흔들리고…부산, 지하차도 통제 등 11건 조치(종합)

소방이 호우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소방이 호우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부산=뉴스1) 권영지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부산 곳곳에서 지하층 침수와 도로·지하차도 침수가 이어지고 있다.

18일 부산소방은 11건의 안전조치와 배수작업 2건을 완료했다.

소방은 현재 호우 관련 신고폭주 대비와 인명피해 방지를 위해 총 1307명의 인력을 투입, 총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전 9시14분께 영도구 청학동 한 주택의 담벼락 붕괴 우려에 대한 신고가 들어와 소방이 5명을 투입해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오전 10시21분께는 호우로 인한 서구 암남동 담벼락 흔들림, 오후 1시10분께는 강서구 송정동 토사 흘러내림 등에 대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오후 2시28분께는 강서구 강동동 한 주택가 인근 도로 침수가 발생해 배수 작업을 진행했다.

호우가 계속되자 오후 7시49분께는 초량지하차도와 부산진시장지하차도를 통제했다.

이외에도 소방은 주택누수와 산사태 우려, 주차장·지하층 침수, 담벼락 붕괴 우려, 나무 쓰러짐, 바지선 표류 등의 신고가 접수돼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부산지역 누적 강수량은 △부산진 83㎜ △금정구 73㎜ △동래구 67.5㎜ △기장군 61㎜ △북구 57.5㎜ △해운대 51㎜ 순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15일부터 내려진 호우경보가 계속해서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현재 부산지역은 시간당 20~40㎜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부산기상청 담당자는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적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도 추가적인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위험지역에서는 상황 판단 후 이웃과 함께 신속하게 대피하는 등 안전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0z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