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 찾아가는 '도민주치의 닥터버스', 9월부터 '재시동'
- 이현동 기자
(경남=뉴스1) 이현동 기자 = 경남도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단됐던 ‘찾아가는 무료검진사업’을 다시 시작한다.
도는 1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주치의 경남닥터버스’ 사업을 오는 9월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전문 진료과가 없는 의료취약지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도내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 전문 의료 인력과 특수 제작된 검진 차량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검진 차량은 안과 4종, 이비인후과 7종, 비뇨의학과 3종 등 14종의 전문 의료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첫 시행됐으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기 전까지 2년간 도내 57개 지역을 찾아 6500여 명의 도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검진 항목은 안과·이비인후과·비뇨의학과다. 안과 기본검사와 청력검사, 비강·인후두 검사, 고막검사, 전립선 초음파, 배뇨장애 검사 등이 진행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병원·보건소와 연계해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검진 인력은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교수진 3명과 마산의료원 검사요원·간호사·행정요원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검진 지역은 도내 시·군과 협조해 해당 진료과가 없는 지역 또는 접근성이 낮은 서부경남 군 지역 등 14곳이 우선 선정됐다. 9월 7일 산청군을 시작으로 남해군, 고성군, 하동군, 의령군, 통영시, 함안군, 사천시, 합천군, 창녕군, 거창군, 함양군, 거제시, 김해시 순으로 진행된다. 1회당 50명으로 12월까지 월 2~3회 실시 예정이다.
검진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도민은 마산의료원 공공보건의료팀 또는 거주지역 보건소에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도 이도완 보건복지국장은 “전문 진료과가 부족한 의료 취약지·농어촌지역의 도민들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제때 치료를 받아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공공보건사업으로 더 많은 도민에게 의료서비스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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