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도심 곳곳 불법 설치된 가로등 현수기 광고 전면 정비

부산 부산진구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 부산진구청 전경.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박상아 수습기자 = 부산진구는 오는 9월부터 가로등 현수기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운영 방식을 대폭 변경한다고 6일 밝혔다.

가로등 현수기는 문화·예술·관광·체육·종교·학술 진흥을 위한 행사·공연 또는 국가의 주요 시책을 홍보하기 위해 설치한다.

그러나 도심 곳곳에 무질서한 불법 현수기 광고가 설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치고, 설치 불량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자 이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구는 현수기 전면 재배치를 통해 기존 16구간으로 광범위하게 설정됐던 게시 구간을 △중앙대로 △전포대로(공공용/민간용) △시민 공원로(공공용)의 3개 구간과 200개의 가로등주로 대폭 통합·축소할 방침이다.

또 8월 한달동안 부산옥외광고협회부산진구지부와 합동으로 불법 현수기를 집중 정비한다.

현수기는 가로 60㎝, 세로 170㎝ 이내 규격으로 현수기 밑부분이 지면으로부터 200㎝ 이상 떨어지게 게시해야 한다.

가로등 하나당 최대 2개의 현수기를 표시할 수 있으며, 도로표지 또는 교통안내 표지가 붙어있는 가로등에는 설치할 수 없다. 게시 기간 종료 후에는 반드시 자진 철거 등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부산진구는 사전 홍보를 통해 공공기관과 기존 광고주에게 변경 사항을 알리고 9월 1일부터 개선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ivor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