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채 경찰 검문 무시하고 10km 달아난 30대 검찰 송치

지난달 28일 부산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30대가 몰던 차량이 경찰의 멈춤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지난달 28일 부산 한 도로에서 술을 마신 30대가 몰던 차량이 경찰의 멈춤 지시를 무시하고 도주하고 있다.(부산경찰청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을 따돌리고 도주극을 벌인 30대가 검찰에 송치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도주치상 등 혐의로 운전자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1시37분께 술에 취한 채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황령터널까지 경찰의 검문을 두 차례 무시하고 약 10km 구간을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길가에 있던 경찰관의 멈춤 지시에 불응하고 차선을 가로지르며 빠른 속도로 도주했다.

결국 터널 안에서 순찰차 2대가 A씨의 차량을 에워싼 끝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0.08%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오토바이를 타고 있던 운전자 1명도 A씨 차량에 부딪혀 부상을 당했다"며 "신고는 오토바이 운전자가 했다"고 말했다.

A씨가 터널에서 검거되는 모습.(부산경찰청 제공)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