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음주운전 지난해보다 '4배 증가'…주간 음주운전도 급증

4월13일부터 5월31일까지 58건 적발

부산경찰청이 부산 수영구 민락동 광안해변로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개선된 음주운전 단속 방식을 선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DB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경찰청은 지난 4월13일부터 5월31일까지 음주운전 단속을 실시한 결과 82건이 적발됐고, 주간(오후 2~4시)에는 58건을 단속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적발 건수(18건)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시간대 단속 건수도 지난해 2건에서 올해 58건으로 급증했다.

경찰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축소된 단속 활동이 올해 늘어나면서 단속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4월8일 만취 상태의 60대가 대전 서구 둔산동에서 승용차를 몰다 어린이보호구역을 지나던 초등생 1명을 숨지게 한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경찰은 부산의 사고 다발지역과 음주운전 우려 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등을 대상으로 단속을 실시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음주운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불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음주운전 단속과 함께 법규 위반 행위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