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조합, 구청 주관 선거로 새 조합장 선출

서태영 신임 조합장 당선…내홍 봉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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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 사하구 괴정 5구역 재개발 조합은 신임 조합장으로 서태영 조합장을 선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괴정 5구역 재개발 조합은 지난 2018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전 조합장의 과도한 성과금 책정, 조합원 폭행 등의 문제로 조합원의 불신을 증폭시켰으며, 올해 있었던 국토교통부와 지자체의 합동 조사에서 다수의 불법 사항이 지적돼 내홍이 극에 달했다.

이에 따라 크게 증가하는 분담금과 기존 조합의 의혹에 대해 주영록 전 조합장의 사업 방식에 반대하는 정상화 측과 주영록 전 조합장을 지지하는 측이 갈리며 해임총회와 선임총회를 반복했고, 총회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이러한 배경하에 사하구청에서 이를 중재해 통합선거를 진행하게 됐다. 정상화 측에서는 서태영 후보가 출마, 전 조합장인 주영록 후보와 맞붙게 됐다.

지난 21일 사하구 대강당에서 열린 총회에서 서태영 후보는 823표를 얻어 주영록 후보를 166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

총회에는 사전의결(서면, 사전투표) 1462명, 직접 참석자 46명을 포함해 총 1508명이 의결에 참여했다.

사하구청의 중재 하에 양측이 참여한 통합선거를 진행하면서 각 후보는 선거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기로 한 만큼 이번에는 분쟁이 종식될 것으로 예측된다 .

이에 따라 부산 괴정 5구역은 이번 총회를 통해 조합장 선출을 마치면서 조합 내 갈등을 봉합하고 재개발 사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태영 신임 조합장은 "조합원 여러분의 많은 성원에 감사드린다.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조합 사업을 바르고 빠르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