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진영단감', 지역대표 특산물 사업화 촉진 방안 모색
- 이현동 기자
(김해=뉴스1) 이현동 기자 = 경남 김해시의 특산물 중 하나인 ‘진영 단감’이 지역의 대표 브랜드로 거듭난다.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은 지난 19일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에서 ‘지역특산물(단감) 사업화 촉진 간담회’를 열고 진영 단감의 새로운 사업화 모델 발굴, 관광상품 연계 방안 모색 등 의견을 공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주민참여형 단감 산업 활성화 사업 발굴 △단감을 활용한 지역 활성화 제품 개발 및 사업화 △진영 특산물과 연계된 관광산업 육성 등 진영 지역과 단감 부흥방안에 대한 많은 논의가 이뤄졌다.
또 안광환 단감연구소장이 단감 사업화 및 기술개발에 대한 그간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의 진행사항을 소개하고, 김해대학교 고경희 부총장이 진영단감 활용방안에 대한 추진 내역 설명과 단감 활용 레시피 경진대회 계획 등을 소개했다.
진영읍은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다. 지난 1927년 진영읍 신용리와 진영리를 중심으로 단감이 국내 최초로 집단재배 됐다는 것이 최근 입증됐다.
이런 가치와 역사성, 맛과 품질을 인정받아 진영 단감은 오랜 기간 전국 각지로 수출되며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도시화·산업화, 농민들의 고령화로 재배 면적이 줄어들고 생산성이 떨어져 단감의 품질도 저하된 탓에 명성이 예전만 못한 실정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3월에는 정준호 김해시의원도 본회의 5분자유발언을 통해 ‘진영 단감 가치화사업’을 제안하기도 했다.
진흥원 박성호 원장은 ”우리나라 단감 시배지인 진영의 역사적 가치와 우수한 품질을 가진 진영 단감을 부흥시키려면 다양한 형태의 부가가치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며 ”단감에 애착을 가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업화뿐만이 아니라 이를 연계한 관광상품에 대해 논의한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김해와 진영지역의 발전을 위해 단감을 활용한 제품의 사업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흥원은 6월 이후 전문가와 지역민이 함께하는 토론회를 거쳐 사업화 방향과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 올 하반기에 단감을 활용한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lhd@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