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농번기 맞아 외국인 계절노동자 44명 배치

3명 입국·41명 심사중…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병행

농번기를 맞아 의령군 계절노동자 3명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4일 입국하고 있다. (의령군 제공)

(의령=뉴스1) 박종완 기자 = 경남 의령군이 본격적인 농사철을 맞아 외국인 계절노동자 44명을 배치한다.

군은 농번기를 맞아 오는 6월까지 외국인 계절노동자 44명을 순차적으로 배치한다. 이 중 3명은 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나머지 41명은 비자 심사를 통과하는대로 모두 입국할 예정이다.

군은 지난해부터 방글라데시와 필리핀, 라오스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계절 노동자를 유치 중이다. 올 상반기 입국하는 계절노동자는 결혼이민자 가족과 친척 초청 프로그램을 통한 방식을 병행한다.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 해결과 함께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군은 고용주 부담을 줄이고자 마약검사비, 산재보험료, 외국인등록 비용 등을 지원한다. 또 거주 환경과 근로 처우 등을 상시 점검하고 통역 도우미를 채용해 고용주와 노동자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개월간 계절노동자로 참여한 노동자는 농가주 추천이 있으면 재입국할 수 있도록 추천 확인서도 발급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일손이 부족한 지역 내 농가에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외국인 계절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jw_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