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거제시의원 “음주스캔들 김두호 의원 사퇴해야”
“민주당 거제지역위, 음주운전 방탄당으로 변모” 비판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두호 거제시의원의 음주측정 거부와 관련해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달 17일 경남 거제시 상문동 인근 도로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약식명령기소 의견으로 지난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5일 국민의힘 소속 거제시의원 8명은 “김 의원의 음주측정 거부 사태 이후 민주당 거제지역위는 음주운전 방탄 민주당으로 변모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24일 김 의원은 사과문을 지역 언론에 배포했는데 지역위는 다음날 25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온 당원이 막걸리를 마시는 사진을 올렸다”며 “음주 자체를 비난하지 않지만 당원의 음주스캔들이 불과 한달도 지나지 않았고 사법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역위는 음주스캔들에 유난히 관대한 전적을 보인다”며 “2017년 당시 민주당 김대봉 거제시의원은 만취 상태에서 운전하다 다른 차량을 들이받았고 2018년에는 변광용 시장의 비서가 술에 취한 채 시민 2명을 폭행해 각각 전치 2주, 3주의 상해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역위는 음주스캔들 물의를 일의킨 김 의원을 무관용 원칙으로 제명 징계하고 변광용 지역위원장과 김 의원의 조건 없는 사퇴를 권고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거제시의회는 오는 4월19일 임시회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mykk@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