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우 거제시장, 도시경쟁력 강화 8박11일 유럽 벤치마킹 출장

100년 거제디자인 위한 해외 선진사례 견학

경남 거제시 박종우 시장과 관계자들이 유럽 벤치마킹 출장을 위한 사전미팅을 하고 있다.(거제시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는 박종우 거제시장이 오는 20일부터 30일까지 8박11일 일정으로 유럽 벤치마킹 출장을 간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출장은 100년거제디자인 추진 관련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으로 스페인 빌바오와 바르셀로나, 프랑스 니스, 이탈리아 팔레르모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박 시장 외에 도시공간・산업경제・관광・문화예술・녹지 분야 등 15개 부서 20여명이 동행한다.

시는 이번 출장의 방향을 ‘새로운 거제 건설, 글로벌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선진사례의 정책 및 대규모 프로젝트에 대한 벤치마킹, 현지기관 방문을 통한 실질적인 정책연구, 글로벌 기업과 네트워크 구축으로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구상과 100년거제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일정은 스페인 빌바오로 향해 후안 마리아 아부르토 빌바오 시장 면담을 시작으로 도시재생 민관공동협력체인 메트로폴리-30 관계자 간담회, 도시재생 전략시설 견학, 건축・도시 설계 전문기업 IDOM사 관계자 간담회를 할 예정이다.

빌바오는 철강・조선산업 쇠퇴로 경기침체를 겪다가 지속적인 민관 협업으로 도시위기를 극복하고 문화 도시재생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성장한 곳이다.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산업 전시회(MWC)가 개최되는 바르셀로나에서는 시 관계자와 스마트도시 구축방안과 관광산업으로의 접목방안 등을 논의한다.

프랑스 니스의 공항과 철도역 인근 역세권 환경분석과 니스항, 에즈정원, 니스성 등 도심 내・외 도시환경 및 녹지에 대한 현장 견학도 한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주도 팔레르모에서는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로베르토 라갈라 팔레르모 시장 면담과 현지 농가 방문을 통해 지역특화작물 재배와 연계한 농가소득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박 시장은 “이번 출장국가는 지리적으로 거제와 매우 유사하며 빌바오와 바르셀로나는 제조업과 물류산업을 기반으로 과거 국가경제의 선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장기간 침체기를 겪으면서도 관광도시로 성장한 과정을 벤치마킹해 시 주요현안에 접목하는 등 도시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