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지곡면 보산리 야산서 산불…29분만에 주불 잡아

인근 밭에서 번진 것으로 추정 …장비 5대·60명 투입해 진화

9일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산림당국이 진화에 나서고 있다.(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제공)

(함양=뉴스1) 박민석 기자 = 9일 오후 3시 11분쯤 경남 함양군 지곡면 보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나 29분만에 주불이 잡혔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당시 인근에 있던 주민이 산에서 연기가 치솟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은 산불진화장비 5대, 인력 60명을 투입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인근 밭에서 농업소각물을 태우다 발생한 불이 산림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진화를 끝내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를 조사할 방침이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와 경남도 산불방지대책본부는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당국은 지난 6일 국가산불재난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당국은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에서 농업부산물 및 쓰레기소각 등 불법 소각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적발 시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pms44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