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옥 거제시의원 “권역별 복지관 건립사업 재추진해야”

“거제시 고령사회 코앞인데도 노인복지관 없어”

9일 경남 거제시의회 제236회 임시회에서 박명옥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거제시의회 제공)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박명옥 경남 거제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고령사회 진입 초읽기에 들어간 거제시에 노인복지관을 설립할 것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9일 제236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권역별 복지관 건립사업’을 재검토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 65세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13.36%로 고령사회(14%) 진입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 총인구는 지속 감소해 2022년 기준 23만6301명으로 이중 만65세 이상 노인은 3만1407명이다.

면·동별로 보면 면 지역 노인인구 비율은 33.00%, 동 지역은 11.10%로 특히 남부면과 둔덕면, 장목면의 비율은 40%를 넘었다.

대우조선해양이 위치한 구 장승포시(장승포동·능포동·옥포1,2동) 지역은 베이비붐 세대 노동자들이 정년을 맞이하면서 평균 노인 인구 비율 17%를 보였다.

박 의원은 “이와 같이 거제는 매우 심각한 고령화 문제에 직면했다”며 “70세도 충분히 사회적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데도 우리 사회가 노인 정책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에는 사회복지법에 의한 종합복지시설인 복지관만 있을 뿐 노인복지법에 의한 노인복지관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7기는 2021년 ‘권역별 복지관 건립 사업’을 수립했다. 시를 6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인구 5000명 이상 지역의 거주지 또는 인접지로부터 30분 이내 접근 가능한 장소에 복지관을 건립하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은 장승포동 구 마전주민센터 자리의 ‘장승포 다어울림행복문화센터’를 제외하면 모두 멈춘 상태다”면서 “고령사회에 접어드는 시의 노인복지대책을 위해 사업 재검토 및 추진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