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3월 1일 개관
-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1년 휴관한 부산근대역사관이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으로의 새단장을 마치고 3월 1일 개관한다.
부산시는 한국은행 부산본부와 부산근대역사관을 연계 리모델링해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인 역사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문화재 수리 건축공사 착공 이후 기둥과 보 일부에 균열이 발견돼 보강공사로 완공이 늦춰지고 있다. 이에 부산근대역사관을 리모델링한 별관이 먼저 개관된다.
부산근대역사관은 1929년 건립된 서구양식의 근대건축물로 일제강점기에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이었다가 해방 이후 약 50년간 부산 미국문화원으로 운영된 부산 근현대사의 상징적인 공간이다.
시는 이번에 1929년 건축 당시 건물의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 천장 마감재로 인해 층고가 낮았던 2층의 천장을 노출시키고 대형 원형 기둥을 따라 2층 슬래브(콘크리트 바닥) 일부를 철거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은 도서관과 기록관, 전시관의 기능을 결합한 복합 인문‧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1층에는 부산 근현대사 관련 도서 등 1만여 권의 소장 도서와 아카이브 자료를 갖추고 있으며 2층에는 별관 건물의 역사와 건물의 구조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소규모 전시 공간을 만들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개관 행사는 3월 2일 오후 3시 개최된다. 이날 지역 인문‧문화기관 및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행사에서는 앞으로 부산근현대역사관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쌓아 올린 1000여권의 책과, 별관에 바라는 점에 대해 시민이 직접 적은 카드로 장식된 시민의 책탑 제막식이 열릴 예정이다.
특별 기념 공연으로는 별관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아치형 창문과 기둥, 벽면 일부를 활용한 미디어아트 '창(窓), 역사의 통로'가 진행된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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