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관광성 국외출장 의혹은 표현의 오해”
“출장 심사 전부터 4개 기관 방문 계획 수립해”
4월 임시회에서 결과보고회 가질 예정
- 강미영 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의회가 최근 제기된 공무 국외출장 외유성 관광 논란에 관해 일부 표현에서 오해가 있었다고 13일 해명했다.
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는 지난 5~11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로 떠나면서 미흡한 출장계획서를 제출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시의회는 “거제시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규칙에 따르면 의원의 공무국외출장은 시 공무국외출장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사 당시 ‘(기관 방문)섭외가 이뤄지고 있지만 계획단계에서 확정됐다고 말할 수 없다’고 표현했다”며 “이는 심사 완료 전에 ‘출장계획이 확정됐다’는 발언은 심사위원회의 심의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의회는 “확정적으로 말하지 않았을 뿐 심사 전부터 방문 가능한 4개 기관을 대상으로 출장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사전에 계획한 방문 기관 4곳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 싱가포르 선텍시티몰,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보타닉 가든이다.
시의회는 “심사 통과 이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소속 관광진흥청이 추가돼 실제로는 총 5곳의 기관을 방문했다”며 “쿠알라룸푸르 컨벤션 센터는 타 방문기관과의 유사성 문제로 일정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다만 “심사에서 방문기관의 질의·토의 시간 구분이나 담당자 인적사항 등을 계획서에 표기하도록 가결했지만 시간 관계상 수정한 계획서를 위원회에 따로 보고하진 않았다”고 했다.
경제관광위원회는 오는 4월 열리는 임시회에서 공무국외출장 결과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myk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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