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2023년 산불재난 총력…172억 원 투입

박형준 부산시장이 산불진화 합동훈련에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2022.11.22(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이 산불진화 합동훈련에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2022.11.22(부산시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는 2023년 계묘년 새해부터 산불재난 대응력을 강화하고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30일 밝혔다.

2023년 산불 예방·대응에 역대 최대인 172억 원(올해 대비 43억 원 증가)을 투입해 대형산불 대비·대응책을 마련하고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태세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전국적으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대형화함에 따라 시민과 숲을 더욱 실효성 있게 보호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부산시 산불 발생 건수는 21건으로 연평균 11건의 두 배 정도다.

이에 시는 1월 1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자치구·군, 부산시설공단과 함께 산불방지 특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새해 첫날 해맞이 입산객 증가 등에 따른 산불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해맞이 장소, 사찰, 무속행위지, 입산통제구역 등 산불취약지별 책임구역을 지정하고, 감시인력을 집중 배치해 산불 예방활동을 광범위하게 진행한다.

산불단계별 동원발령 기준도 강화한다. 중형산불부터 광역단위 진화인력과 장비를 집중 투입해 대형산불로의 확산을 저지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에는 보다 더 철저하게 산불 예방·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산불위험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한, 행복도시 부산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