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장준용 동래구청장 "신청사 완공…2026년까지 한옥체험마을 조성"

청결한 동래구, 쾌적한 온천천 만드는 데 주력

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 지 6개월차에 접어들었다. 뉴스1부산경남 취재본부는 지역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을 만나 2022년을 되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이 부산 동래구 동래구청 임시청사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새로운 동래'를 만들기 위해 내년에도 힘차게 뛰겠습니다"

장준용 동래구청장은 28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올 한해는 깨끗하고 청결한 동래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내년 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공약으로 내 건 '한옥체험마을' 조성사업에 대해 "2026년까지 칠산동 동래사적공원에 조성할 계획"이라며 "전통문화체험 명소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장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후 5개월이 지났다. 구청장으로 지낸 소감은.

▶그동안 적은 시간이라도 허투루 쓰고 싶지 않아 누구보다 열심히 관내 구석구석을 뛰어다녔다. 깨끗한 동래를 만들기 위해 제일 먼저 청소하고 구민께 고개 숙여 인사했다. 잠자리에서도 구를 위해 무엇을 할지 고민했다. 이런 생활이 힘들었지만 기뻐할 구민을 생각하면 힘이 났다. 앞으로도 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취임 직후 최우선 과제로 '체육센터 건립'과 '한옥체험마을 조성' 등을 꼽았는데.

▶동래구의 서쪽에 비해 동쪽에는 체육 관련 인프라가 부족하다. 이에 동쪽 지역인 수민·복산·안락·명장지구에 제2국민체육센터를 건립하려 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센터 건립 지원 사업' 공고를 신청할 예정이다. 수영장과 다목적 강당 등을 갖춘 생활밀착형 모델로 건립하겠다.

한옥체험마을은 칠산동 동래사적공원 일원에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현재 부산시와 부지사용을 협의 중이다.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공모'를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하겠다. 구의 관광자원인 동래읍성지와 복천박물관이 한옥마을과 유기적으로 잘 연결된다면 전통문화체험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동래구청 신청사 건립사업 진행 상황은.

▶현재 공정률은 26% 정도다. 신청사 건립사업은 2016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2020년 임시청사로 이전 후 현재 암반 파쇄 등 지하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 암반의 수량과 강도에 따른 터파기 공정 지연, 건축 자재 수급 차질 등 여러 우려 사항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신청사 건립이 28만 구민의 오랜 바람인 만큼 내년 연말 완공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신청사가 건립된 뒤 남은 임시청사는 국가생활 SOC 복합사업 선정에 따라 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국민체육센터 등이 지어질 예정이다.

-전 구정과 비교해 현재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관내가 청결하고 깨끗하게 변했다고 본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결’과 ‘친절’이 우선돼야 한다는 게 내 신념이다. 아무리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넘쳐도 환경이 좋지 못하다면 그 누구도 다시 찾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지난 5개월여 동안 무엇보다 ‘깨끗한 동래’로 변화시키는 데 집중했다. 이를 '제2의 새마을사업'이라고 여길 정도였다. 지난 7월엔 ‘깨끗한 동래 만들기 원년 선포식’ 개최 후 구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내기도 했다. 지금까지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내년에 중점을 둘 사업은.

▶관내로 흐르는 도심하천인 온천천을 ‘빛이 물든 쾌적한 온천천’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온천천~수영강 친수공간 활용을 위한 마스터 플랜 용역’을 실시하고, 동래역 하부 공간에 조명과 분수를 설치해 24시간 환하고 쾌적한 빛의 거리를 조성하겠다.

또 온천천에 체육시설을 추가 조성하고 화장실도 정비할 예정이다. 수영강변 조망데크와 온천천~수영강 연결데크를 설치해 구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

-구민에게 한마디.

▶올 한해 가계 부담이 늘어나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이 지속됐다. 내년에도 심각한 경기침체가 전망되지만, 취약계층에 전달해 달라는 온정의 손길이 늘고 있는 추세다. 각계각층에서 기탁한 성금과 성품이 지난해 하반기 1억 4300여만원이었으나, 올해는 3억1400여만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다.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성금, 성품은 지원이 필요한 구민께 소중히 전달되도록 하겠다.

hun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