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돌아온 부산불꽃축제, 광안리 드론쇼와 함께 피날레
불꽃축제 관람석 있는 백사장…드론 날리면 관객 입장 제한돼
드론쇼 남천삼익비치 쪽 장소 옮겨…2030엑스포 유치 기원쇼
-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11월5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와 광안리 드론쇼가 축제의 마지막 커튼콜 행사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는 불꽃축제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행사 일정과 장소가 겹쳤던 각 주최 측이 협의안을 마련한 것이다.
20일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와 수영구 등에 따르면 5일 메인 불꽃축제가 끝난 오후 9시부터 5분간 ‘땡큐 커튼콜’ 쇼를 펼친다.
부산불꽃축제는 오후 7시45분 개막 세리머니 후 오후 8시부터 본격적으로 불꽃을 터뜨리기 시작해 1시간 동안 진행된다.
조직위는 축제 당일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에 마련되는 관람석 8000석을 포함해 20만~30만명이 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3년 만에 열리는 만큼 더 많은 인파가 모일 가능성이 크다. 축제 예매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이날은 광안리 드론쇼도 열리는 날이다. 수영구청장이 중점사업으로 밀고 있는 광안리 드론쇼는 매주 주말 저녁 2차례(동절기 오후 7시·9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려왔다.
이에 그간 조직위와 수영구는 행사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대가 겹치면서 협의안을 찾아왔다. 불꽃축제 관람석이 마련되는 백사장에서 드론이 이·착륙하면 관람객의 출입이 제한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협의 끝에 구는 기존 백사장에서 장소를 옮겨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인근 호안도로에서 오후 9시 1차례만 드론쇼를 열기로 했다. 드론은 평소와 똑같이 500대가 동원된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문구와 형상을 불꽃과 드론이 함께 그릴 예정이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 관계자는 “드론쇼와 불꽃축제 일정이 겹치면서 수영구에 새로운 장소를 제안해 왔다”며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한 끝에 함께 커튼콜 행사를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수영구 관계자는 “원활한 행사 추진을 위해 조직위와 협의해 드론쇼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며 “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드론쇼가 펼쳐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불꽃축제는 지난 2005년 APEC정상회의 기념행사 일환으로 시작됐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올해 17회째를 맞았다. 11월5일 광안리를 중심으로 해운대 동백섬, 남구 이기대에서도 불꽃이 터질 예정이다.
oojin7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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