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 85.5㎜…부산 밤사이 비 안전조치 5건, 큰 피해 없어

동구 재난취약지역 16세대 22명 안전 지역으로 대피

부산 동래구 온천천 물이 불어나 세병교가 출입통제되고 있는 모습.(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DB

(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밤사이 부산에서 비가 내렸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7일 오전 6시 기준 기상과 관련해 총 5건의 안전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6시37분쯤 금정구 회동동의 한 주택 뒷마당에 물이 찬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17일 오전 0시34분 사하구 신평동 병원 주차장에서 맨홀 뚜껑이 열렸다는 신고가 있어 안전조치했다. 피해는 모두 경미하다고 소방은 전했다.

매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봤던 동구 재난취약지역의 16세대 22명이 붕괴 우려에 인근 안전 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6시 부로 세병교와 연안교, 수연교 등 도로 3곳의 교통을 선제적으로 통제했다. 비로 인한 112 신고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를 기해 발효된 호우주의보는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17일 오전 7시10분 부로 해제됐다.

부산 대표지점인 중구 대청동 관측소 기준 누적 강수량은 7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사하구 85.5㎜, 사상구 71.0㎜, 해운대구 69.5㎜ 순으로 많이 내렸다.

부산 지역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20~50㎜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hun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