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통영, 피아노 선율에 물들다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 팡파르

(경남 통영=뉴스1) 서진석 기자 =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2008년 우승자 소피아 굴리악. © News1

</figure>세계적인 작곡가 고(故)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2일 부터 10일까지 경남 통영에서 열린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매년 첼로 · 피아노 ·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개최되는 가운데 올해는 피아노 부문으로 열린다.

이 콩쿠르는 해를 거듭할 수록 높은 수준의 참가자들이 참가하면서 2006년 한국 콩쿠르 중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다.

올해 콩쿠르에도 베를린 국립음대, 하노버 음대, 뮌헨 음대,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파리 고등 음악원 등 세계 각국의 명문 음악원 출신의 참가자들이 경쟁에 뛰어든다.

또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마리아 카날스 국제 음악 콩쿠르, 롱 티보 국제 콩쿠르, 센다이 콩쿠르 등 유명 피아노 콩쿠르 입상자들이 대거 참가, 열띤 경연을 예고하고 있다.

참가자 못지 않게 화려한 심사위원들 또한 화제다.

올해 콩쿠르 심사위원장에는 국내 저명 연주자이자 교육자인 피아니스트 한동일 교수가 위촉됐다.

이 외에 아비람 라이케르트 서울대 음대 교수, 1995년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이자 현재 피바디 음대 교수로 재직중인 알렉산더 슈타크만을 비롯 국내외 저명한 9명의 음악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콩쿠르는 11월3일 10시 통영시민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본선 첫 무대의 막이 오른다.

이어 9일 오후 5시부터 결선과 시상식이 열린다.

콩쿠르에서는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해석한 연주자에게 윤이상 특별상을,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박성용 영재 특별상이 수여된다.

입상자에게는 총 7000만원(우승 상금 3000만원)의 상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