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밀양 송전탑 공사지역 13개 특별보상 실천방안 발표

조인국 한전 부사장은 경남 밀양지역 765kV 송전탑 공사재개 나흘째인 23일 오후 한전 밀양지사 밀양특별대책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별지원(안)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설명했다.

조 부사장은 "특별지원에 대해 성의 있고 유연하게 협의에 임할 것"이라고 약속한 뒤 "이번 지원은 정부에서도 시행을 보증하는 안이며, 한전은 이들 지원을 시행하기 위해 밀양시, 주민대표들로 구성된 '특별지원대책위원회(가칭)'를 조속한 시일 내 구성해 세부 실천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한전의 지원방안은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해 발전소 주변지역과 마찬가지로 매년 일정금액을 지원하고 입법을 통해 보상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관련 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이며 6월 임시국회에서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으며,밀양지역에 대해서는 법안이 시행되기 전이라도 매년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밀양의 태양빛을 활용한 '태양광 Valley 사업'에 약 2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의 태양광 발전단지로 육성하고 토지 임대료 연 5000만원, 사업이익 연 약 3억원 등 지역 주민에게 부가적인 혜택도 주겠다"고 밝혔다.

조 부사장은 또 "송전선로 인근 펜션을 장기 임차해 한전에서 체련장 등으로 활용하고 송전선로 인접지역 주택을 매입하고 이주를 희망하지 않는 주민을 위해 주거 환경 개선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밖에 조 부사장이 밝힌 지원안은 ▲주민 소득창출을 위한 농산물 공동판매시설 신축 ▲밤나무 항공방제 불가지역 보상 ▲특산물 판로 지원 직거래장터 운영 ▲설비 주변지역 주민 또는 자녀 인턴채용 우대 ▲재경 유학생을 위한 기숙사 운영 검토 ▲주변지역 주민 한전 병원 건강검진 혜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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