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국 560명 이주민, 한국 추석 정(情) 나누고 문화 체험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재단법인 글로벌엘림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 산하 엘림다문화센터가 추석을 맞아 국내 거주 다문화가족 및 이주외국인 16개국 560명을 초청해 '2024 해피 추석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6일 열린 이번 행사에는 전남 영암 다문화단체를 비롯해, 경기도 이천, 동두천, 인천 등 다양한 지역에서 다문화가족 및 이주외국인들이 참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시작해 용인에버랜드 테마파크에서 한국의 놀이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페루에서 온 마리샤 씨는 "한국 남편을 따라 시집 온 지 8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아들들과 함께 방문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몽골에서 온 히시케 씨와 권극중 씨 부부는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주민들에게 함께 어울리며 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글로벌엘림재단 이영훈 이사장님과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글로벌엘림재단 상임이사 권일두 목사는 참가자들에게 "성경에 나오는 위대한 일을 한 사람 중에는 많은 이방인이 있었다"며 "여러분도 이 시대 한국에서 중요한 사람들임을 꼭 기억해 주시기 바한다"고 당부했다.

글로벌엘림재단은 2022년에 설립된 비영리재단이다. '이주외국인의 한국 정착지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문화 가정과 이주외국인들을 돕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상호 협력과 사랑의 실천을 바탕으로 나눔 활동, 문화 체험, 의료 연계 사업, 심리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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