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항일정신 되새겨"…독립유공자 후손 32명, 진관사 방문
광복절 맞아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한국 방문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에서 거주 중인 독립유공자 후손 32명이 백초월 스님의 항일 의지가 서려 있는 천년고찰 진관사를 찾아 민족정신과 동포애를 되새겼다.
이들의 진관사 방문은 광복절을 맞아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진관사 태극기와 1919년 발간된 독립신문류들이 발견된 진관사에서 독립을 위해 순국한 조상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담고 우리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손들은 항일정신이 깃든 진관사 칠성각 앞에서 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을 덧칠한 진관사 태극기의 발견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의 자부심을 되새겼다. 이어서 함월당으로 이동해 독립운동 희생 유공자들을 위한 추모의 시간도 가졌다.
한문화체험관 흙다움에 마련된 차담에서는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과 김미경 은평구청장의 환영사가 진행됐다. 이어서 독립 유공자의 후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전통차를 마시며 진관사 대중스님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법해스님은 독립운동가 후손 한 명 한 명에게 일일이 오색실, 진관사 태극기가 새겨진 티셔츠, 옻수저 등을 선물했다. 아울러 세계 어느 곳에 살더라도 대한민국을 되찾은 훌륭한 독립운동가의 후손임을 잊지 말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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