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거대체험장 변신한 고창 선운사…K팝에 세계 청소년들 '들썩들썩'
조계종 총무원장 7일 선운사 방문…스카우트 대원들 격려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전북=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조계종 제24교구 본사 선운사가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를 맞아 거대한 체험 학습장으로 변신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7일 전북 고창 선운사를 방문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외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는 각국의 대원들을 격려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스카우트 대원들을 만나 합장주를 선물하면서 "많이 더우시죠"러며 "이곳 선운사에서 한국불교의 매력을 확인하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고창에 있는 선운사는 이번 대회기간에 스카우트 대원을 하루 500명씩 총 4500명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에 사찰 내외부 곳곳에 △다도 △문화재 탁본체험 △몽키클라이밍, 집라인(zip line), 빅스윙 등 선운산 은행나무숲 어드벤처를 마련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무리를 지어 선운사 곳곳에 마련된 체험장을 돌아다니면 다양한 체험을 하느라 더위를 잊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은행나무숲에서 열리는 K-팝 댄스 체험이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쉬는 시간임에도 음악을 틀어놓고 안무가를 무대로 데려와 함께 춤을 추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선운사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은행나무숲 어드벤처의 경우, 숲속 그늘이지만 각 체험장마다 야외 냉각기 1대와 식염포도당 및 정수기를 완비해 온열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힘쓰고 있었다.
앞서 조계종은 지난 5일 폭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참가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전국 170여개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추가 개방하기로 했다.
현재 잼버리 기간 영외 체험활동으로 전라북도 지역에 위치한 김제 금산사(2500여명), 고창 선운사(4500여명), 부안 내소사(1900명)를 중심으로 9000여명 규모로 잼버리 참여 인원의 영외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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