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류 이벤트업체 잇따라 파산·사기

무분별한 한류 해외진출에 경종

일본내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걸 그룹 카라. © News1 임성균 기자 tjdrbs23@

</figure>일본의 한류 이벤트업체들이 잇따라 파산하거나 사기 혐의로 체포돼 한류의 무분별한 해외 진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도쿄 경시청은 25일 주식이 상장될 것이라고 속여 약 460명으로부터 10억엔(약 145억원)을 받아 가로챈 이벤트 회사 ‘삼화엔터테인먼트’의 다케나카 데쓰히로(武仲哲宏·53) 사장 등 임원 2명을 사기 혐의로 체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2004~2005년 도쿄에서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 사진전 등 한류 이벤트를 개최했던 이 회사는 “한국 드라마 이벤트로 수입이 급증해 곧 증시 상장을 앞두고 있으며 주가가 4~5배로 상승할 것”이라고 속여 전국 44개 지역에서 자사주를 팔았다. 그러나 이 회사의 한류 이벤트는 고객이 많지 않아 실패했다.

한편 오는 30일 효고현 도요오카시의 현립 다지마 돔에서 이틀 간 개최될 예정이던 K-POP 공연이 공연기획사의 파산으로 무산됐다.

이 공연에는 카라와 초신성 등 한류 스타들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공연기획사인 인피니재팬은 자금난으로 오사카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공연의 입장료 판매가 매우 저조했고, 티켓 구매자들은 공연기획사의 파산으로 환불마저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전했다.

ioy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