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춤평론가상 작품상에 조주현 안무 '발레×수제천' 선정
"전통과 발레가 한 무대…절제미·정교함 구현"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국춤평론가회(회장 유인화)는 2024 춤평론가상 작품상으로 조주현(한국예술종합학교 실기과 교수)의 안무 '발레×수제천'을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춤평론가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한국의 전통과 서양의 발레가 한 무대에 공존하는 작품"이라며 "규칙·원칙·고귀·품위·격조 등의 본질적인 공통 분모를 찾으면서 절제미와 정교함을 구현했다"고 전했다.
한국춤평론가회는 춤연기상 남녀 수상자로 유민경 툇마루무용단 부대표와 정명훈 인천시립무용단 부안무자를 각각 선정했다. 유민경 현대무용가는 2024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에서 공연한 '이브'를 통해 여성할례라는 동시대 여성이 처한 문제점과 생명에 대한 경애를 진지한 움직임으로 풀어냈다.
정명훈 한국무용가는 '워터캐슬(Water Castle)-토끼 탈출기'에서 군무를 담당하는 역할임에도 큰 존재감을 드러냈고, 조안무로서 작품에 대한 기여, 춤 창자로서 보여온 진중한 행보 등을 인정받았다.
특별상 수상자로는 류분순 한국댄스테라피협회 이사장과 최두혁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류분순은 미국에서 무용동작치료 전문가 자격(BC-DMT)을 취득한 최초의 한국인으로, 지금도 국제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무용동작치료 권위자다. 최두혁은 CHOI댄스컴퍼니의 대표로서 현대춤을 끊임없이 창작해 왔고, 계명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며 춤의 진정성을 전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월간 '춤' 사무실에서 열린다.
1982년 발족한 한국춤평론가회는 춤 리뷰 및 업계 동향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펼치며 국내 춤 발전에 기여해온 단체다.
j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