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한 삼류 세계의 민낯을 까발린다"…연극 '리스크 테이킹'
대학로 코델 아트홀, 오는 19~29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블랙코미디 연극 '리스크 테이킹'이 오는 19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코델 아트홀에서 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생이 아름다운 극단'이 제작하고 21세기 스테이지가 주관하는 이 연극은 2024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 주체 선정작이다.
'리스크 테이킹'은 '코메디아 델아르떼'(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즉흥극)에서 나오는 전통적인 3가지 하인 캐릭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리한 하인(브리겔라), 어리석은 하인(아를레키노), 교활한 하인(풀치넬라)을 각각 '망치', '까마귀', '따리'라는 현대적 인물로 재창조해 냈다.
이 작품은 냉혹한 삼류 세계를 배경으로, 이익과 권력을 위해 배신과 복수를 서슴지 않는 인물들 이야기를 다룬다.
조직의 넘버2 '따리'가 보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찰과 손을 잡으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환락가의 실세 '차 마담'과의 위험한 도박, 정체불명의 거래 물건 분실 등 예기치 못한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조직원 '망치'와 그의 친구 '까마귀'는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시작한다.
배우 원상연, 윤설아, 김성규, 김명섭, 김보겸, 김서휘가 출연한다.
김정한 연출은 "이 작품은 단순한 인간 군상 극이 아닌, 인간의 원초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블랙코미디"라며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내는 거울과 같은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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