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정 또 '파격 공연'…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
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단 한 대의 피아노로 편곡해 연주하는 파격적인 공연을 펼친다. 연주 시간만 185분(인터미션 포함). 지난 2월에도 대전 등에서 이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은 1번부터 4번,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까지 총 다섯곡으로 구성돼 있다. 오케스트라 80인조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고, 난도가 높아 보통 한 공연에 한 곡이 연주된다.
임현정은 피아노 파트뿐만 아니라 80인조 오케스트라 파트까지 모두 단 한 대의 피아노로 연주할 수 있도록 직접 편곡했다. 인터미션 두 번을 포함해 총 3시간 동안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콘체르토 전곡을 단 하루에 한 공연에서 독주로 연주한다.
임현정에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각별하다. 프랑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던 당시 인종차별을 겪으며 맘고생이 심했지만, 이 곡 덕분에 심적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세 살 때 피아노를 시작한 임현정은 2012년 데뷔 앨범으로 한국인 최초 빌보드 클래식 '종합' 차트 1위, 세계 최연소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집 발매 등 '최초'라는 타이틀과 친숙한 연주자다. '왕벌의 비행' 연주 동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유튜브 스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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