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깝지만, 할퀴고 물어뜯는 부부 이야기"…연극 '인터뷰'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1관, 12월 4~15일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극발전소301은 연극 '인터뷰'를 오는 12월 4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명대학교 민송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0 아르코 청년예술가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초연한 이후 두 번째로 관객과 만난다.
'인터뷰'는 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때론 상대를 가장 아프게 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작품 속에 등장하는 부부는 둘 다 소설가다. 아내는 요즘 제일 잘나가는 작가. 남편은 한때 '천재' 소리까지 들었던 작가였지만, 최근 작업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아 슬럼프를 겪고 있다. 어느 날, 부부를 인터뷰하기 위해 기자가 찾아온다. 소설가 부부의 인터뷰는 시작되고, 위태롭게 유지되고 있던 그들의 관계에 서서히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연출은 정범철, 대본은 김하나가 맡는다. 정범철은 2014년과 2015년 서울연극제, 2019년 춘천연극제 등에서 연출상을 받은 실력파 연출가다. 김하나는 2023년 한국 극작가협회 신춘문예 '어린이 청소년극 부문'에서 당선한 바 있다.
'남편' 역은 김수현, '아내' 역은 이도유재가 연기한다. '기자' 역에는 전은정, 학생·여인 역엔 이현지가 낙점됐다.
극발전소301 관계자는 이 연극에 대해 "서로 할퀴고, 때리고, 물어뜯는 부부라는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며 "창작자가 지켜야 할 도덕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공연"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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