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작곡가의 전곡 녹음은 처음"…조성진, 내년 라벨 음반 낸다
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첫 앨범, 내년 1월 발매
"파리 음악원 시절부터 모리스 라벨에 매료"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의 작품을 담은 앨범을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다. 도이치 그라모폰은 1898년 설립된 독일의 유명한 클래식 음반사다.
22일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조성진은 라벨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라벨의 피아노 독주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2곡을 녹음했다.
이번에 녹음한 총 2종의 앨범 중 첫 번째 앨범인 '라벨: 피아노 독주 전곡집'은 내년 1월 17일 디지털과 2장의 CD로 발매된다. 피아노 협주곡 2곡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은 2월 21일에, 또 전체 트랙이 담긴 디럭스 에디션은 4월 11일에 나온다.
이에 앞서 수록곡 일부가 다운로드 및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로 선공개된다. 22일 '쿠프랭의 무덤'을 비롯해, 12월 13일 '소나티네', 내년 1월 3일에는 '샤브리에 풍으로' 중 일부를 먼저 감상할 수 있다.
조성진은 파리 음악원 재학 시절 라벨에 푹 빠졌다고 한다. 그는 이번 앨범 발매와 관련해 "라벨의 음악에서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 색채, 감정은 나를 언제나 매료시킨다"며 "한 작곡가의 전곡을 연주하거나 녹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전보다 훨씬 깊이 라벨을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성진은 앨범 발매와 더불어 라벨 탄생 150주년 기념 연주회도 이어갈 예정이다.
내년 1월 25일 오스트리아 빈 콘체르트하우스 독주회를 시작으로, 2월과 3월 카네기홀,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연주가 포함된 미국 순회 연주를 진행한다. 4월과 5월엔 런던 바비칸 센터,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등 유럽 및 독일 유수의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 음악가 연주도 이어간다. 이후 여름까지 아시아와 미국 일정이 잡혀 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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